세상과더불어

봄은

임재수 2022. 11. 4. 19:27

봄은

소소한 일상

2021-04-02 21:44:22


4월이 되어

두어 송이 진달래 피었다고

아직 봄이 온 것은 아니다.

 

준비 없이

그냥 찾아온 봄은

우리의 소망을 외면하고

그냥 허무하게 지나가 버렸던 것이다.

 

8월의 만세 소리와

휴전선 너머

임자년 7월에 온 봄은

그렇게

우리들을 배신하고 떠나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앉아서 봄을 기다리지 말자

논밭 갈아 엎고

여기저기 꽃씨도 뿌리면서
봄을 맞으러 나가야 할 것이다.

 

 

2016년 4월 11일에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글을 조금 수정하고
오늘 찍은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코로나가 물러 가기 전에는 봄이 와도 봄이 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5년 전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 보기 www.facebook.com/limjaesu/posts/1003985946344503

5년 전에 카카오 스토리에 올렸던 것 보기  story.kakao.com/_1BDct3/e12NlysLG70

황령리 709번지 두릅밭 옆의 참꽃(21.4.2)
도로변의 벚꽃(외서면 우산리~대전리) 21.4.2 이하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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