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소소한 일상
2021-04-02 21:44:22
4월이 되어
두어 송이 진달래 피었다고
아직 봄이 온 것은 아니다.
준비 없이
그냥 찾아온 봄은
우리의 소망을 외면하고
그냥 허무하게 지나가 버렸던 것이다.
8월의 만세 소리와
휴전선 너머
임자년 7월에 온 봄은
그렇게
우리들을 배신하고 떠나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앉아서 봄을 기다리지 말자
논밭 갈아 엎고
여기저기 꽃씨도 뿌리면서
봄을 맞으러 나가야 할 것이다.
2016년 4월 11일에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글을 조금 수정하고
오늘 찍은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코로나가 물러 가기 전에는 봄이 와도 봄이 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5년 전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 보기 www.facebook.com/limjaesu/posts/1003985946344503
5년 전에 카카오 스토리에 올렸던 것 보기 story.kakao.com/_1BDct3/e12NlysLG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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