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더불어

내일이 소설

임재수 2022. 11. 4. 19:01

내일이 소설

자연과더불어

2020-11-21 23:06:04


--머 소슬?
--응, 낼이 소설이래!

--그럼 시일 수필날은 운재고?

--그런 날도 인나?

--긍께 문학 가운데서 소설이 좀 특별한거라 카더라

--어이그 지가 소설가라고

--추머시기가 구캐이언보고 소설 쓴다고 해짜나?

--그렁께 구캐이언하고 소설가 양반드리 발끈해가이고

--달력에 소슬만 있는게 무신 조할까?

--글쎄, 나도 몰라여 추장간한테 무러바

--양녁 시대는 소설날 희공날 그렁거 몰라도 지장 읍다 카던대?

 

달의 공전주기를 기준으로 음력을 만들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달이 지구의 둘레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9.5일다. 그래서 큰달은 30일이고 작은달은 29일이며 1년 12달을 합하면 354일이다. 반대로 양력은 일년을 365일로 하고 그것을 열 두달로 나누어 만들었으니 만드는 과정이 정반대이다.

 

음력은 2년만 지나면 22일이나 빨라진다. 삼년에 한번씩(정확하게는 19년에 7회) 윤달을 두지만 계절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그래서 24절기라는 것을 만들어서 계절의 변화를 정확하게 알고 농사에 참고하도록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