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더불어

원망스럽지만

임재수 2022. 11. 4. 22:32

원망스럽지만

세상과 더불어

2022-03-11 23:49:06


<48.56% 47.83% 그리고 2.37%>무슨 비율인지 모두들 다 아시리라 믿는다. 윤후보와 이후보 그리고 심후보의 득표율이다. 뒤의 둘을 더하면 50.2가 된다는 계산은 삼척동자도 아는 셈이다.

 

이런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오십보와 백보는 분명히 다르다는 글을 선거 직전에 올리기도 했었다. 결과를 보고 심후보와 정의당 그리고 2%가 넘는 사람들을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심후보를 조롱하는 글을 읽고 나서는 참 마음이 불편했다. 아무리 안타깝고 통탄스러워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주당에게도 원죄가 있다. 지난 총선거에서 위성 정당을 만들어 배신을 했던 것이 불과 2년전의 일이다.

 

선관위의 선거 공보를 받아서 두 사람 것만 두고 나머지는 불태워 버린 사람이 나다. 조금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 두 정당은 지향점이 같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속이 쓰려도 두 정당 지지자들 사이에 더 이상 감정의 골이 파이면 안 된다.

 

내심 심후보를 지지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전략적인 선택을 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어쩌면 6~8%는 되리라고 생각한다. 아니 2~3%밖에 안 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런 분들마저 적으로 돌리면 안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러고 보니 우파(?)들은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 최선도 아니고 차선도 아닌 어쩌면 차악(그들의 입장에서는)을 선택한 것이라고 하겠다. 박근혜를 수사해서 감방에 보낸 윤모를 후보로 고른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이 또 다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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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누군가 올린 심상정씨를 비아냥대는 글도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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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씨가 기울어진 언론과 윤석열후보 당선의 1등공신이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다음 총선은 힘들 것이고 노동장관이라도 요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