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

나만 몰랐던

임재수 2024. 1. 18. 11:28
옆자리에 앉은 선생님이 내게 말했다.
"임00선생님과 박00선생님이 결혼 한데요"
나는 못 알아 들었다. (이게 사실 요즈음 학교 문법에서 말하는 중의적 표현이다. 문장 구조에서 두 가지 의미 이상으로 해석되는 표현 옛날에는 "애매성"이라고 한 것 같은 데)
그래서 나는 다시 확인을 했다. "임00선생님이 박00선생님께 장가를 든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한 마디로 다 알아 들었는데 나만 몰랐다. 다른 사람들은 대충 눈치로 알고 있었는데, 나만 몰랐 던 것이다.
벌써 20여년 전의 이야기였다. (페이스북 201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