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더불어

사우자랑

임재수 2024. 5. 3. 19:39

--머냐?
--죽을 사람을 살리 냇다고 신문에 낫슴미다.
--그 사람이 누긴데?
--영감도 참! 손자사우도 몰라요?
--운제 인사 시키 준 즉 잇서?
--애비야 증말로 인사도 안 시킷냐?
--행리 치루고 첫분째 설날~ 이렇게 사진도 잇넝걸요!
--어디 보자 음 내가 깜빡했구만!
--조심하소, 손자까지 본 아들 막대머근 아 맹글지 말고!
--이해 하그라. 너도 내 나 대 보만 안다!
--지가 아부지보다 열아홉이 살이나  더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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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리는 마당에 챙알(차일-천막)치고 올리던 구식결혼을 말합니다. 어릴 때 들었던 기억을 되살려 썼지만 "행의(行儀)" "행례(行禮)"가 와전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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