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이는 형님댁에 양자로 바친 경기씨 맏아들이다. 형님께서 후사도 없이 작고하신 것은 소병이가 국민학교 입학을 하던 해였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친부모인 소병이 내외가 계속 키웠다. 그래도 양어머니께는 "어머니"라고 불러 드리고 친부모는 "작은아버지" "작은 어머니"라고 부르라고 단단히 교육을 시켰다.대학에 들어가고 나니 학비가 만만찮았다. 사실은 중학교 때부터 읍내로 나가 방을 얻어서 학교를 다녔으니 그때부터 부담이 많았다. 내년에는 둘째(어쩌면 첫째)도 대학생이 되고 그 밑의 딸은 고등학교도 못 보낸 처지다. 혼자지만 형편이 조금 나은 형수님께서는 입학할 때 내는 납입금만 보태주고 그만이었다. 내외간에 분란이 생겼다.경기 : 이왕 고생한 것 허리끈 졸라매고 2년만~경기처 : 내가 골빈0이요? 등골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