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시오리 밖에 있는 농암장에 다녀 오면 하루가 다 갔다. 실제로 걷는 시간이야 왕복 세 시간 정도였지만 이것저것 흥정하고 요기하고 반가운 사람 만나서 막걸리라도 한잔 걸치다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요즘이야 왕복 20분 정도 걸리니 꼭 필요한 것 한 가지만 구입할 때는 30분이면 충분하다.까까머리 시절에는 아침 먹고 은척까지 2시간 걸어 가서 버스를 탔다. 거기서 상주까지 90분 정도 버스를 탔으니 미리 가서 기다리는 시간 포함하면 딱 한나절이다. 그런데 요즘은 내 차 몰고 두부 배달하고 들어와 회관에서 점심 먹는 일도 많다. 하루에 두번 왕복할 때도 있고 대구도 서울도 하루에 다녀 올 수가 있다. 자동차 때문에 그만큼 편리해졌다.그건 그렇고 자동차처럼 편리한 문명의 도구 중 한자(한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