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살아야
자연과더불어
2020-06-17 12:34:49
"음살 떨지마!"
"머~ 시방 그 그걸 말이라고?"
"다친대도 읍서민서 헐리우드액션이 따로 읍구만!"
"곤히 자는데 나매지블 덮치노코 완즌히 즉반화장이네!"
"그렁께 허락도 읍시 왜 내땅에 지블 지이래?"
"이기 니땅이라고?"
"아부지가 사신 땅이여 덩끼부 비 주까?"
"그건 니드리 멋대로 맹근 버비고 하늘의 법은 아니야!"
"--??"
"천지 만물이 항깨 살라는 기 하눌의 뜨시여"
"듣고 봉께 그러쿠만"
"아프로 조심해 그걸로 내 몸뚱이 찌그써만~ 어유 끔찍혀! 즈글로 좀 드퍼 조라 햇빝 오래 보만 안댕께"
"잠깐만 지다리 바"
"시방 머하는데"
"사진좀 찍어 노코"
"해도해도 너무한다. 숨너머 갈라카는데 카메라가 머고?"
"미안미안~카메라는 나한테 농기구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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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사리밭 풀매다가 지렁이를 두마리나 만났습니다. 햇볕으로 나오니 데굴데굴 구르는 것이 딱 헐리우드액션으로 보였습니다. 카메라 꺼내서 찍고 난 뒤 풀로 덮어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