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푼 : 칠성이는 오늘 몬 나온대여!
칠푼 : 먼닐 있대여?
팔푼 : 가 동생 생일이라고 여섯 남매가 다 모인다네
칠푼 : 그래? 그기 머 그키 그렁깅가?
팔푼 : 그냥 생일이 아이래여!
구푼 : 가하고 우리 모두 병신생 동갑이고, 동생들하고 시살 터울이자나?
팔푼 : 거기 머 우쨋다고
구푼 : 긍께 금년엔 생일이 읍다고!
칠푼 : 몰라 그건! 근데 우리 생일은 운제냐?
팔푼 : (한참 손가락을 꼽더니) 딱 53년 남았다
칠푼 : 아이구매 그키 마이 남았다고?
팔푼 : 그때는 우리 합동으로 생일 잔치하까?
칠푼 : 그거 참 조아여!
온푼 : 아이구 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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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라고 써 놓고 "환갑"이라고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