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푼 : 앗 이기 머야!
구푼 : (한참 들여다 보더니) 탁란이야!
칠푼 : 건 또 무신 기신 씨나락 까멍는?
구푼 : 뻐구기란 놈이 남의 둥지에 알을 낳아 두만 다른 새가 착각을 하고~
칠푼 : 누굴 숭마그로 아는거여 시방?
구푼 : 그건 아니고.
칠푼 : 돈주고 감낭구 사다 심근기 왜 고얌~
구푼 : 고염나무 뿌리에 감나무 가지를 접붙이는거 알아?
칠푼 : 이전엔 그랫지
구푼 : 요즘도 다그래여. 그러니 관리 잘 못해서 윗부분이 죽으면 아래부분에서 고염나무가 솟아오르지!
칠푼 : 아 그래서 탁란이구나! 뻐꾸기 이누무자석 자피기만 해 바라!
고씨 :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피해자는 우리걸랑요.
칠푼 : 머시라?
고씨 : 당신들이 뻐꾸기란 말이요. 여기 솟아난 것이 원래 내 새끼요!
구푼 : 칠푼아, 이양반 말이 맞다.
칠푼 : 아이구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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