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석 : 그양반을 향해 욕을 막 퍼부었어!
좌수 : 누가?
중석 : 엊그제 전세버스에서 만난 태극기부대 할배 둘이서.
좌수: 그럴리~가? 뭐라고 하던데?
중석 : 그양반 원래부터 좌파였는데 지난 선거때 그만 팍 속았다고 하면서~
좌수 : 재벌이나 부자들 세금 깎아 주고 노동조합 적대시하는 좌파도 있나?
좌호 : 이참에 종부세도 폐지하자고 나서던데?
좌수 : 종부세 깎아 주자고 고모씨가 먼저 나섰자나!
좌호 : 그양반들 맘에 안들면 그냥 좌파고 빨갱이여!
중석 : 그런데 태극기 부대가 그리 나오는 것보면 우파들도 그양반 버리자는 것 아닐까?
좌수 : 그럴 수도 있지!
좌호 : 어이 중석아, 그 할배들 한테 가서 전해!
중석 : 뭐라고?
좌호 : 버리든 말든 우리하고 상관 없지만, 남의 집 담장 안으로 쓰레기 던지면 안 된다고~
중석 : 좌파 중에는 쓰레기 없나?
좌수 : 쓰레기야 좌우를 막론하고 있기 마련이지!
좌호 : 그건 그래! 하지만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