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소에서 수령한 농산물 판매대금 7월분을 오늘 생산 농가별로 나누어 입금했다. 상세 내역을 작성해서 어제 아침에 카톡으로 공개했던 것이다. 하루가 지나도 이의 신청이 들어 오지 않았으니 착오가 없다는 말이렸다.
대상 농가는 10이이지만 모두 15건이다. 같은 농가라도 품목별로 따로 지급하는 까닭이다. 2회로 나누어 입금하면서 나름대로 신중하게 확인을 거듭했다. 그런데 총액이 맞지 않았다.
귀신 곡할 노릇이라고 혀를 차면서 하나하나 대조를 했다. 57,600원을 지급해야 할 00봉씨 통장으로 58,100원이 들어갔다. 흔히 실수를 해도 2자 이상 입력 착오는 흔한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 것을 착오로 입력하는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그것도 아니었다.
연식이 오래 되어서 총무를 교체할 때가 되었나보다 하고 탄식을 하다가 알았다. 그분의 통장만이 농협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 송금 수수료 500원이 덧붙은 것이다.
내 자신인지 누군지 불확실한 대상을 향해서 투덜거리다가 농협을 향해 건의한다. "송금액과는 별도로 수수료 흔적을 따로 한 줄 남기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