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는 두 양반이 내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고 말았다. 채모는 중학교 고등학교 동기이고 윤모는 뭐라고 밝히기 어려운 사이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음악에는 상당한 재능이(사실 나로서는 판단이 안 되는 것이지만)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와는 상관 없이 두분이 아는 사이라고 한다. 관심 분야가 같으니 당연하겠지만 처음에는 상당히 놀랐다.그건 그렇고 두 사람 모두 라이브 카페에서 공연하는 실황을 동영상으로 올린다. 통키타가 아니고 클래식 기타라고 하지만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나로서는 구분할 능력이 없다. 독주 그리고 합주 때로는 병창(잘 모르지만 가야금 병창에 빗대어 하는 말)을 하는데 너무 멋있고 부럽다. 나보고 "니는 이런 거 못하지!" "에이 그분은 이게 잘하는 것인지도 몰라요" 딱 이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