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8강전을 갖게 되니 40년 전의 악몽이 떠 올랐다. 뮌헨월드컵 최종 예선전 1차전(원정경기)에서 비기고 2차전(홈경기)도 비겼다. 제3국에서 치른 3차전에서 1:0으로 패배해서 좌절하고 말았다.
그런데 다들 9년전의 패배를 손홍민 선수가 설욕하였다고 보도한다. 이거 뭐야 나만 구닥다리 세대가 되는가? 우승까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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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지역 예선이 열렸던 1973년은 자취하던 주인댁에 텔레비전이 있어서 예선전 내내 구경을 했었습니다. 그 전 해만해도 주변에 없어서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펠레가 소속된 브라질 산토스팀을 초청해서 친선경기가 열릴 때도 만화방 가서 봤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