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 이게 뭐냐?
나 : 곶감도 모르십니까?
그분 : 그게 아니고 여게 시퍼렇게 곰팡이가 왜 피었느냐?
나 : 쪼매 미리 깎아 달았더니 그리 됐습니다.
그분 : 어깃장도 잘 놓는구나. 맨날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만 나서더니 이번에는 우째 ~
나 : 모든 것을 미리 해야 한다고 말씀 하셨자나요!
그분 : 그것도 정도가 있느니라! 사리분별을 그키 못하냐?
나 : 저는 단지 어릴 때 배운대로 했을 뿐입니다.
그분 : 모든게 내 탓이구나
나 : 그 그건 뭐~
00 : 우리는 그때 미리 했다고 종아리 맞았습니다.
나 : 뉘 뉘시오?
00 : ☆ ☆ 중학교를 81년에 다녔던 ~
나 : 그런데 무슨 일로?
00 : 한달치 일기를 미리 썼다고
** : 벌청소 미리 해 놓고 보충수업 땡땡이 쳤다고 더 많이 맞았습니다.
나 : 때깔은 안 좋아도 우리 밭에서 따서 만든 곶감 중에서 괜찮은 것 골라서 드릴까요? 공판장에서 사서 깎은 곶감을 올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