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대따
웃음과더불어
2021-08-27 21:49:05
팔푼 : 칠푸니 너 시인 댓다민서 추카해여!
칠푼 : 고마아여! 어쩌다 봉께 그리 대써!
온푼 : 설마? 팔푼아, 자말은 뻥이 싱께 그대로 미더만 안대여!
칠푼 : 우씨 김모 시인깨서 추츤햇다니까!
온푼 : 요즘 엉터리 시인도 마능께
칠푼 : 알라딩에서 시주간 10등극 했대여!
팔푼 : 잘나가는 분 만능거 가따, 근데 머라고 추천핸는데
칠푼 : 응 일거 주께 “맞습니다 임시인님”
온푼 : 어이그! 인사 치레로 기냥 하는말이여. 소위 말하는 덕담이지!
칠푼 : 그기 다가 아이걸랑!
온푼 : 뭐가 또 있는데?
칠푼 : 내가 지은 작품이 헐썩 낫다카더라! 양도 만코
온푼 : 그말 우예 민노?
칠푼 : 보는 사람마다 다 그카더라(스마트폰을 한참 뒤적뒤적 하더니) 아 차잤다.
온푼 : 니 작품 먼저 읽어봐!
칠푼 : 사진을 우예 잉노 니가 바라!
온푼 : (칠푼이 스마트 폰을 받아서 한참 보더니) 내 이럴 줄 알았다. 고추가 무슨 시여?
칠푼 : 자시 보랑깨 고추를 두고 “이 보다 고운 시가 어디 있는가”라고 했자너!
[칠푼]이라 쓰고 [칠성]이라 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