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더불어

야합

임재수 2024. 10. 10. 08:28

--건식이로 단일화가 됐다고 방금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음, 야합이고 음모야. 이건 분명해!
--우리편도 벌써 저녁이로 했습니다.
--우리편이 한 것은 여합이지!
--여합이라니 그런 말도 있습니까?
--이거 보라고 여당인 우리가 합치면 여합이고 자들은 야당이니까~
--아하 그렇게 깊은 뜻이~
--저, 국어 사전 검색해 보니 그게 아닙니다.
--뭐라고 나와?
--"좋지 못한 목적 아래 서로 어울림"이라고 나옵니다.
--그게 그말이야! 자들은 반국가 세력이니까 야합이여!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정치와 무관한 선거에 여당 야당 우리편이 왜 나옵니까?
--어이 기자 양반 못 들은 걸로 해줘!
--ㅎ 그참
--저녁이로 단일화 그렁께 저녁에 해지고 어둔 곳에서 은밀히  만나면 야합이다 그런 말이지요.
--한국말로 합시다.
--분명히 말하거니와 우리는 선거 이야기 절대로 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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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인지 아닌지는 판단을 보류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청치를 제대로 하면 야합의 명분도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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