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야 어쩌란 말이냐
동무야 어쩌란 말이냐
눈은 산같이 쌓여 가는데
아우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또 눈이 내렸다. 창문 너머로 한장 찍다가 밟아서 빙판 되기 전에 길이나 뚫어 놓자고 가래를 들었다. 그런데 물먹은 눈이 너무 쌓여서 한발짝 더는 안 밀린다. 포기하고 다시 폰카를 들었다.
누군가 비알밭 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디.
--유치○ 놀이 그만 두고 눈이나 치우소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유치한인지 유치환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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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은 눈이 아주 무겁습니다. 비닐 하우스 등 피해가 많을 듯하여 걱정입니다. 다들 무사하기를 축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