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가끔씩 꿈을 꿉니다. 날개를 달고 온 동네를 거침 없이 날아 다닙니다. 그러다가 우리 동네를 가로 막고 있는 앞산 너머가 궁금해집니다. 그 산을 한 번 넘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서 날아 오르다가 그만 넘지 못하고 깨어 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그 앞산 며칠 전에도 넘었습니다. 할아버지 산소는 저쪽 오부 능선에 그리고 할머니 산소는 이쪽 오부 능선 쯤에 있어서 가끔씩 넘어 다닙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 꿈속에서는 한 번도 앞산을 넘지 못했습니다 (2013.9.13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