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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내공덕

--노벨상 2개가 모두 지 공덕이래여!--그건 무슨 말?--정치적 박해를 통해 평화상 타도록~--그럼 한작가는 어떻게?--소설의 배경이나 소재가 대부분~--그래서 "국난에사충신이고 가빈에사양처"라고했지!--어이 한글날 며칠전이다 우리말로 해!--쉬운 말로 하면 폭군이 있어야 충신이 나오고, 바람둥이 남편이 ~--그런데 그양반은 벌써 2년 전에 죽었는데?--아니 살아 있는 전두광이가 그캤어.--그 사람은 누구여?--황정민인가?=============한강작가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가빈사양처하고 국난사충신(家貧思良妻 國難思忠臣)집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가 생각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충신이 생각난다.https://www.facebook.com/photo/?fbid=2243128..

웃음과더불어 2024.10.12

야합

--건식이로 단일화가 됐다고 방금 보고가 들어왔습니다..--음, 야합이고 음모야. 이건 분명해!--우리편도 벌써 저녁이로 했습니다.--우리편이 한 것은 여합이지!--여합이라니 그런 말도 있습니까?--이거 보라고 여당인 우리가 합치면 여합이고 자들은 야당이니까~--아하 그렇게 깊은 뜻이~--저, 국어 사전 검색해 보니 그게 아닙니다.--뭐라고 나와?--"좋지 못한 목적 아래 서로 어울림"이라고 나옵니다.--그게 그말이야! 자들은 반국가 세력이니까 야합이여!--지당하신 말씀입니다.--정치와 무관한 선거에 여당 야당 우리편이 왜 나옵니까?--어이 기자 양반 못 들은 걸로 해줘!--ㅎ 그참--저녁이로 단일화 그렁께 저녁에 해지고 어둔 곳에서 은밀히  만나면 야합이다 그런 말이지요.--한국말로 합시다.--분명히 ..

세상과더불어 2024.10.10

축문

월요일인 내일이 아버님 제사라서 토요일인 어제 저녁에 다들 모였다. 오늘 저녁 조금 일찍 모시고 해산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오늘 낮에 산소로 찾아가서 뵙고 끝내기로 했다. 어제 저녁에 결정하고 통보를 했다.아침에 일어나니 일곱시 조금 전이다. 컴퓨터를 켜고 축문을 작성했다. 인쇄를 하고 나서도 여유가 좀 있었다. 그래서 다시 육필로 옮겨 적었다. 중간에 한번 틀려서 다시 썼다.--머하냐?--보만 모림미까?--ㅉㅉ 미리 좀 안 하고!--아직 일곱시밖에~--하다말고 어대가노--일출 사진 찍으러 감미다.--끝도 안 맺고?--또 틀릴지도 모링깨 숨 좀 돌리고요--ㅉㅉ열시 조금 지나서 모두들 모였다. 차량 세대에 나누어 타고 늦은목 주차장에 도착했다. 거기서부터는 다른 차는 갈 수 없다. 사륜구동인 내 차에 모두..

가족과더불어 2024.10.06

질순잔치

칠푼 : 칠순이 미칠 안남았다 카대?칠성 : 누기요?칠푼 : 누구긴 자네지!칠성 : 끔찍한 말씀 마이소 일년도 더 남았어유칠푼 : 담달 초라고 팔푼이가 분명히~칠성 : 분명히 말씀 디리지만 저는 올개 예순아홉살~팔푼 : 그렁께 담달 0일이 질순 아잉가?칠성 : 예순 아홉에 칠순을 한다구요?팔푼 : 칠-순이 아니고 질-순!칠성 : 그건 무슨 말씀임미까?팔푼 : 칠순에서 항개를 빼만 질순이 대넝거 아잉가?칠성 : 허~참!팔푼 : 자네 글에서 밨거등!칠성 : 무슨 글?팔푼 : 백자에서 일자를  지우만 흰백자가 댕깨 벡수연은~칠성 : 그거는 이전부터 그리했구요~팔푼 : 그건 댔고 한잔 낼꺼야 말꺼야?칠성 : 한잔 사는거야 좋지만 칠순인지 질순인지 그거는 모함미다!팔푼 : 왜?칠성 : 칠순 그거 말만 들어도 소름..

웃음과더불어 2024.09.30

돌아가지 말고

어제(9월24일) 택배로 발송한 된장 1통이 오늘(9월25일) 새벽(01시 전후)부터 대전 허브에서 대기 중이다. 고객이 손꼽아 기다리는 물품도 아니고 배송중에 변질될 염려도 없지만 오늘 도착하기는 글렀다. 그래도 가리점(은척면 황령3리)에서 상주 복룡동으로 가는 데  왜 대전 허브를 거쳐 가야 하는지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관내를 오고가는 택배가 허브를 거치지 않고  관내에서 인수인계된다면 비용(상하차 간선이동 등)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시행을 안 하는 이유는 뭘까? 택배사의 잇속 챙기기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정상적인 택배비를 다 받으려니 눈치가 보이니까 안 가도 되는 대전 허브를 거치도록 하는 것이다.몇 푼 안 되는 비용이지만 조금이라도 절약이 된다면 삼자(택배사, 배송기사, 발송인)..

세상과더불어 2024.09.25

친구에게 알밤을 보내며

친구에게 알밤을 보내며  여보게 친구 내 알밤 좀 주웠네혼자 먹기가 염치없어 조금 보낼 터이니맛있게 드시게  아침잠이 많고 동작이 둔한 나에게도이렇게 많이 남겨 둔 인심 좋은 이웃들,어디 사는지는 모르지만그냥 방치해둔 너그러운 주인과,그리고풍성한 가을을 가져다 준 바람과 햇볕에게도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마시게  혹시 고기 맛이 난다면 그것은 아마저 미물들이 자네를 위해스스로 몸을 던져 보시하는 것  고백하고 맹세하건데나는 자네를 위해그 작은 것들을 잡아서 알밤 속에 섞어 넣을 만큼열정적이지도 못하고시력도 좋지 않다네(2014-10-05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

세상과더불어 2024.09.22

한더위와 추운날

-- 한더위날 머하고 지내써?--차례만 지내고 성묘는 못 갔다.--별닐이야! 고풍을 그키 따지던 사람이.--여사 보통 더와야지! 그런데 머라캔나 시방? 한더위날?--응 추석을 두고 그러케도~--어이그 칠푼아 한더위가 아이고 항가위다!--그건 그러코 낼이 추운날인데 왜 오늘부터 추와여?--뭐 추운날?--스물네 즐기 중에 항개라 카던대~--추운날이 아니고 추-분-이다 알간?--댓다 고마! 여서는 추운거나 추분거나 가튼거다.

자연과더불어 2024.09.21

별호도 좋겠지만

두부작업이 끝나면 배달을 나가야 한다. 그래서 그날도 그 시각까지 집안에서 페부기와 놀았다. 거의 끝났지 싶은 때 작업반에서 연락이 왔다. 윤옥이라는 분이 주문한 두부를 찾아 가지 않았다는 전달이다. 방금한 두부를 식기전에 가져 가서 먹으면 최고의 맛이다. 그냥 두면 무더운 날씨에 변질될 가능성도 있다. 시간이 늦을 것을 알면 우리는 미리 저온 창고에 넣어서 보관한다.연락을 하려고 전화기를 열었지만 이름이 안 보였다.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컴퓨터로 카톡방에 들어갔다. 단골 손님들만 모인 곳이다. 작업 일정을 공개하고 주문도 받는다. 윤옥이씨를 지명해서 물었더니 벌써 찾아 갔다는 답변이었다.. 작업반으로 연락을 했더니 이름 적힌 상자가 그대로 남아 있단다.그 사이에 작업을 끝낸 옆 사람이 들어 왔다. 스마트..

소소한일상 202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