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놀면 봄이 와도 땅과더불어 2021-04-18 13:58:03 칠푼이 : 여름에 부지러이 안하만 봄이 와도 허탕이라 알분이 :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고만해라 칠푼이 : 승헌께서 하신 말쓰이라카던데 명심보고~ 알분이 : 성현? 명심보감? 그리고 계절이 바낐다. 봄에 부지런히 해야 가을에 소득이 있다 이런 말이다. 칠푼이 : 나는 고사리 두룹 농사 하거등 알분이 : 그래서? 칠푼이 : 장년 여르매 비가 너무 마이 와가이고 알분이 : 일하기 싫은 차에 비 핑계 대고 실컷 놀았구만. 칠푼이 : 나만 농기 아이다! 알분이 : 그럼 누가 또! 칠푼이 : 그놈의 해가 구름 소게서 잠만 자더라구 고사리든 두릅이든 여름 내내 잎이 무성하게 자라서 광합성 작용을 활발하게 해야만 합니다. 그 결과를 가을에 뿌리에..